전체 48

의심의 소녀

김명순 | 도서출판 책읽는숲 | 1,200원 구매
0 0 196 11 0 30 2020-12-17
1920년대 아름답고 재능 많은 신여성 김명순은 주목받는 인재였으리라. 비록 소실의 딸이기는 하나 평양 갑부를 아버지로 둔 그녀에게 세상은 거칠 것이 없었을 것. 여성의 배움에 인색했던 그 시절에 그녀는 동경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로 성장했다. 그녀는 전통적인 결혼관에 대한 부정과 여성해방에 대한 성숙한 의식을 하고 있었다. 부모의 영향일까? 봉건적인 가부장적 제도에 환멸을 느끼게 된 이후 그녀의 삶과 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녀는 전통적인 남녀 간의 모순적 관계를 극복하는 자유로운 연애를 갈망했다. 남과 여의 주체적인 관계만이 올바르다고 100년 전의 김명순은 생각했다. 이 시기에 『청춘』지의 현상 문예에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어머니와 딸

강경애 | 도서출판 책읽는숲 | 3,500원 구매
0 0 170 12 0 7 2020-12-16
어머니와 딸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관계다. 딸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시선은 참으로 복잡 미묘하다. 어머니인 나를 닮아 대견하기도, 나를 닮지 않아 부럽기도 한 딸의 인생살이 한고비 한고비가 어머니에게는 살얼음판이다.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알아주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딸의 시선 또한 다르지 않다. 나로 인해 펼치지 못한 어머니의 꿈이 안타깝고, 또 나를 너무 속속들이 알아 가슴을 후벼파는 직언을 날릴 때는 또 어떤가. 마치 시차는 다르지만 같은 운명을 타고난 애증의 관계로 뒤엉킨 어머니와 딸 이야기는 언제 보아도 즐겁지 아니한가. 여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게 운명지어진 어머니와 딸 이야기를 소개한다.

방구석 칼럼

이주야 | 도서출판 책읽는숲 | 5,500원 구매
0 0 225 30 0 21 2020-12-15
「방구석 칼럼」은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파생되는 일상의 다양한 생각들에 대한 글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본의 아니게 인생을 전환점을 막게 된 1인으로서 실의에 빠지기보다는 대상에 대한 객관화가 필요했던 것 같다. 계속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의 일상과 미래까지 쥐고 흔들고 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고, 책을 읽거나 뉴스를 들으며 코로나에 대한 여러 가지 단상들이 떠오르는 대로 글을 썼다. 그래서 누구나 짧은 호흡으로 쉽게 보고 읽을 수 있는 한 컷의 칼럼으로 구성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짧은 위안의 「방구석 칼럼」이 되었으면 한다. 출판사 서평 현재 진행 중인 이슈에 대해 함부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다소 성급할 ..

친근하고 애잔한 누이

이무영 | 도서출판 책읽는숲 | 5,000원 구매
0 0 250 24 0 14 2020-11-05
요즘은 현실 남매라는 말도 있지만, 대체로 누이라는 말에는 다정한 정감이 깃들어 있다.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에서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는 시구를 통해 어린 시절 다정한 누나에 대한 친근함이 담겨 있다. 그런가 하면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의 ‘거울 앞에 선 내 누님’에는 절개와 지조의 상징인 국화와 동일시하며 누님에 대한 정중함을 내포하고 있다. 공감문학시리즈 3부작으로 기획된 어머니와 아내에 이어 누이에 실린 세 작가의 작품 역시 오늘날과 다른 듯 같은 현실 남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농민문학 작가로 더 많이 알려진 이무영의 「누이의 집」은 빈한한 농촌 풍경과 가난한 농민의 아내로 살아가고 있는 누이에 대한 연민을 가슴 뭉클하게 묘사해 눈물짓게 한다...

어디에는 없고 어디에도 있는 어머니

백신애 | 도서출판 책읽는숲 | 5,500원 구매
0 0 214 30 0 13 2020-10-16
“누구에게나 어머니가 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말처럼 어디에는 없고 어디에도 있는 어머니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한다. 일제강점기, 해방, 전쟁, 분단 등 굴곡의 시절을 겪은 근현대 작가들에게 있어 어머니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일제강점기 신여성으로 많이 배운 딸이 자랑스러운 한편 걱정스러운 어머니, 의대생이 된 큰아들의 듬직한 강연이 내심 자랑스럽고 흐뭇하면서도 불안한 어머니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우직한 생명력으로 지치지않는 희망을 품는 어머니, 아들의 몹쓸병까지도 본인이 대신 했으면 하는 지극한 어머니를 사랑과 강한 생명력을 가진 어머니도 있다. 그런가하면 불가피한 사정으로 자식을 떠난 어머니와 무작정 어머니를 찾아나선..

같은 방향을 보면서 다른 길을 가는 아내

김유정 | 도서출판 책읽는숲 | 5,000원 구매
0 0 205 27 0 20 2020-11-05
지극히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부부란 관계는 같은 방향을 보면서 다른 길을 가는 존재인 것 같다. 남편과 아내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결혼해서 가족을 만들고 의리라는 명분으로 평생을 함께한다. 때론... 서로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하지만 결국은 죽도록 미워하는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기도 한다. 우스갯소리로 남자에게 결혼은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부인이 시키는 대로 하게 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세태가 변화하면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나 의미도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시대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달라진 것과 변하지 않는 것들을 음미하는 재미를 찾아서 1900년대 초중반을 관통하는 우리나라 근현대 소설가들이 아내를 소재로 다룬 단편소설 4편을 함께..

우아한 삶의 리듬

김영랑 | 도서출판 책읽는숲 | 5,000원 구매
0 0 286 75 0 48 2020-10-16
‘시’는 어렵지만 매혹적이다. 시는 시인의 감정과 정서, 감각이 함축된 언어로 표현된다. 구체적인 형상화를 거친 상징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를 쉽게 설명하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20년대 뉴욕 거리의 한 맹인이 “나는 맹인입니다”는 팻말을 들고 구걸을 하고 있었지만, 행인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앙드레 볼턴이라는 프랑스 시인이 “봄은 곧 오는데 나는 봄을 볼 수가 없답니다”로 팻말의 문구를 바꿔주고 사라졌다. 그러자 놀랍게도 냉담한 행인들의 적선이 이어졌다. 이것이 바로 시의 언어가 가진 힘이 아닐까. 직접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감각적 경험과 정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함축적인 단어로 전달해 행인들의 정서적 공..

나의 유년시절

강경애 | 도서출판 책읽는숲 | 3,000원 구매
0 0 171 20 0 8 2020-10-16
누구에게나 유년시절은 있기 마련이다. 작가의 유년시절은 행복하지 않았다. 나라를 잃은 것도 서러운데 가난한 아버지마저 일찍 여의었다. 생계를 위해 재가한 어머니를 따라 의부살이를 한 작가는 유년시절의 추억을 다수의 작품으로 남겼다.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작가는 여전히 글을 쓸 만한 시간과 공간도 가지지 못한 가난한 환경에서 글을 썼다. 하지만 주변의 소소한 일상도 지나치지 않는 여성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심리묘사로 탁월한 글솜씨를 발휘했다. 이 책에서는 작가의 유년시절만큼 순수하고 순진한 어린 화자가 주인공인 단편소설과 수필 작품들만 모아서 묶었다. 「월사금」은 1933년 일제의 민족말살을 위한 식민지교육이 극에 달하던 시절에 출간됐다. 함박꽃 같은 눈이 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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